사회
낙동강 공사비 빼돌린 건설사 임원 등 구속
입력 2012-05-24 05:39  | 수정 2012-05-24 05:48
【 앵커멘트 】
4대 강 사업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려 40억 원의 비자금을 만든 건설업체 직원 7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또 이들에게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공무원 2명도 적발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낙동강 칠곡보 현장책임자였던 전 대우건설 상무 55살 지 모 씨 등 7명은 공사비를 부풀려 돈을 빼돌렸습니다.

일하지도 않은 현장 노동자들에게 서류상 임금을 지급한 것처럼 속인 겁니다.

이들은 또 주유소 업주와 짜고 허위 매출 전표를 끊는 방법으로 수억 원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조성한 비자금만 40억 원에 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지방 국토관리청 6급 공무원 김 모 씨 등 2명은 이들에게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 씨 등 건설업체 직원 7명을 구속하고 돈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오늘(24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조성한 비자금 중 일부가 정·관계 등에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정황을 잡고 계좌추적 등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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