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처음부터 사심 캐스팅이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온에어를 비롯해 이전 드라마에서부터 장동건 씨 언급을 많이 했었다. 장동건 씨는 꼭 한 번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던 분이다. 원래 3월 편성이었는데 방송사에 양해를 구했을 정도로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하지만 처음엔 장동건 씨 의견보다, 고소영 씨가 어떻게 읽었을지 궁금하더라. ‘혹시 소영씨도 대본 봤냐고 물어봤는데 재미있게 봤다 하더라. 그런데 나중에 소영씨가 ‘김은숙 작가 작품은 키스신이 진하단 말이야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키스신 없다고 거짓말로 안심 시켰고 계약서 도장 찍자마자 키스신을 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 작가는 ‘신사의 품격은 맑고 순수한 사랑 얘기를 하면 재미 없으니까. 굉장히 찐하고 야한 사랑 이야기다. 연륜 있는 배우들을 모시고 어린 아이들 연애를 할 수 없어서 보면 굉장히 놀랄 정도의 키스신과 스킨십이 난무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신사의 품격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을 것 같은 불혹(不惑)을 넘긴 ‘로맨틱 미(美)중년 네 남자와 아련한 첫사랑처럼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네 여자가 그려가는 4인 4색 컬러풀 로맨스물이다.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등을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신우철 PD 콤비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장동건 김하늘 김수로 김미종 이종혁 윤세아 김정난 이종현 윤진이 출연. 26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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