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첫 민간 우주선 발사 성공…'상업 우주선 시대' 개막
입력 2012-05-23 03:29  | 수정 2012-05-23 06:06
【 앵커멘트 】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돈을 받고 지구와 우주를 오가는 상업 우주선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출발로 평가됩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드래건'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지난해 우주왕복선 사업을 마친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민간업체에 의뢰해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높이 4.4m, 직경 3.66m, 무게 4.2㎏의 드래건의 임무는 ISS에 물자를 전달하고 화물을 싣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드래건은 나사와 16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8천억 원 규모의 물자공급 계약을 체결한 스페이스X사가 자체 개발한 우주로켓 팰컨 9호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이번 비행은 정식 임무 전 실시된 최종 시험비행이지만, 상업 우주선 시대를 여는 첫걸음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찰스 볼든 /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비록 앞으로 어려운 일들이 닥칠지라도 지금 이 순간은 미국과 스페이스X, 나사 팀이 축하해야 할 순간입니다."

관건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도킹 성공 여부입니다.

▶ 인터뷰 : 귄 쇼트웰 / 스페이스X 대표
- "도킹까지 앞으로 73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진행 과정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드래건이 임무에 성공하면 나사는 ISS에 물자를 보내는 작업을 민간에 이양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 민간우주선인 드래건은 도킹에 성공한 뒤 ISS에 머물다가 이번 달 말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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