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미 금융제재에 강력 반발
입력 2006-08-27 06:27  | 수정 2006-08-27 10:10
북한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대해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모든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금융제재에 대한 맞불 작전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부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혁준 기자입니다.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필요한 모든 대응조치를 전부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대변인은 "미국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북한과의 금융거래 중지를 호소하는 등의 행위는 자주권을 침해하는 날강도적 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이번 담화에서 북한은 대응조치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함격북도 길주군에서 핵실험을 준비 중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그에대한 대응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전통적인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대한 반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공개적인 비판은 북한이 국제적인 고립의 위험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서 앞으로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냉각구도는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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