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사원 "숭례문 복원 설계 엉터리"
입력 2012-05-22 17:25 
숭례문 복구공사 설계가 전통 기법에 기반을 두지 않아 원형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문화재청이 지난 2009년 숭례문복구자문단 기술분과 회의에서 '지붕 강회다짐층' 설계는 통풍과 공기 순환이 어려워 목재 부식이 심화되는 우려가 제기됐는데도 이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회다짐층은 누수 방지와 기와 침하를 방지하기 위한 방식이지만 목조구조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면 오히려 장애가 돼 내부 불길을 진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설계 과정에서 강회다짐층을 포함한 여러 방안이 논의됐다면서 결국 흙과 석회를 섞은 다른 방식으로 지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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