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통진당 특권의식 버려라" 입장 발표
입력 2012-05-22 10:50 
【 앵커멘트 】
검찰이 오늘 새벽 통합진보당 경선 서버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경진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오늘 새벽, 검찰이 통합진보당 당원들을 뚫고 압수수색을 했는데, 당원 명부를 확보했나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검찰이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통합진보당 경선 서버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당원명부 등 경선 기록이 담긴 서버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당초 어제(21일) 아침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통합진보당 측의 반발로 16시간 가까이 상황이 진전되지 않자 경찰을 동원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서버에 보관된 자료가 이번 수사의 중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는 시간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어젯밤 8시부터 서버업체에 당원들이 집결하고, 경찰력도 400여 명으로 증원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밤 10시쯤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는데요.

결국, 새벽이 돼서야 압수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사태가 일어나 10여 명이 다치고 당원 4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 질문 2 】
어제 압수수색에 대해서 검찰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대검찰청 공안부가 조금 전 어제 통진당 압수수색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요.

우선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서 검찰은 여론조작 의혹 등 사태가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경선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통진당 당원들이 불법적인 실력행사를 벌여 폭력행사자 4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된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검찰은 폭력을 휘두른 당사자들을 채증자료를 통해 가려내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진당이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특권의식을 버리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까지 남겼습니다.

조금 뒤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직접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현장 상황을 생중계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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