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안녕하세요 1년에 다섯 마디 하는 과묵남 등장...MC들 ‘답답’
입력 2012-05-22 01:07 

[매경닷컴 MK스포츠 최경희 기자] 21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1년에 다섯 마디 하는 과묵한 남성이 출연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날 방송에는 말 한 마디 없이 문자 메시지로만 여자친구를 20번 넘게 사귄 주인공이 등장했다.
주인공의 친구로 출연한 고민남은 전화를 해도 대답을 않고 끊은 뒤 문자메시지로 답을 한다. 미팅에 나가서도 내가 분위기를 다 띄워놓으면, 여자들이 과묵한 주인공에게 사랑 고백을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안녕하세요 작가는 역대 최초로 주인공과 문자메시지로 인터뷰를 했다고 전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나온 주인공은 왜 말을 안 하는지에 대해 묻자 그냥 말 안하는 게 적응이 돼서 편해”라는 문자로 답변을 대신했다.
알고 보니 주인공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제작진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주인공이 어릴 때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말을 안 하게 됐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말 많은 사기꾼에게 당한 일이 있은 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입을 굳게 다물게 되었다는 것.
이 사실은 함께 출연한 친구들마저도 여태 몰랐던 일”이라며 크게 놀라워했다. 친구는 주인공에게 올해 학교를 졸업하는데, 계속 붙어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을 잘 할지 걱정이 된다”며 방송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MC들의 집요한 노력 끝에 이날 주인공은 함께 출연한 친구들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mksport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