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건평 뭉칫돈, 실체 공방
입력 2012-05-21 20:03  | 수정 2012-05-21 22:06
【 앵커멘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앞두고 불거진 노건평 씨의 뭉칫돈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금의 흐름과 노건평 씨의 관계를 밝히는 것인데,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뭉칫돈'은 노건평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철업자 박영재 씨의 동생 계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동생 석재 씨의 계좌에서 250억 원 규모가 흘러다닌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지인의 계좌에서 돈의 흐름이 있었다는 것이지, 건평씨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계좌의 흐름을 확인한 뒤, 박 씨 형제를 소환해 돈의 용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 씨는 검찰의 수사가 황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영재고철'의 연간 매출액이 150~200억 원인데, 3년간 250억의 거래가 무슨 문제냐는 겁니다.

무엇보다 지난 2007년부터 검찰과 국세청에서 조사를 받아 무혐의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박영재 / 영재고철 대표
- "저에게 죄가 있다면 자진출두할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는 추호도 남의 돈을 받아 장사하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검찰은 오는 23일쯤 건평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 짓고 나서, 뭉칫돈의 실체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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