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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5번의 마약 투옥 “아내의 한마디가‥”
입력 2012-05-21 18:01 

전인권이 자신의 재기를 아내의 힘으로 돌렸다.
들국화는 21일 오후 서울 대치동 마리아칼라스에서 재결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인권은 내가 이혼하고 다시 (같은 사람과) 재혼했다”며 아내가 ‘내가 전인권을 좋아했잖아라는 한마디가 내게 신앙이 됐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나는 절망보다 더 지독한 곳을 들어갔다 왔다. 나무를 다시 보게 됐고 모든게 처음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며 사실 처음엔 노래가 잘 안됐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팀의 일원으로 걱정을 시키고 싶다. 아내의 사랑과 멤버들의 우정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들국화의 최성원은 감옥 한번도 안들어간 사람은 약 때문에 죽었는데 전인권은 마약으로 다섯 번 투옥되고 재기했다”며 예전에 전인권의 목소리가 부챗살 같았는데 한동안 뿌연 안개 같았다. 이제는 그 부챗살이 다시 선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들국화의 재결성에는 베이시스트 최성원, 대상포진으로 투병생활을 했던 전인권, 드러머 주찬권 등 원년 멤버들이 모일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들국화는 1985년 1집 행진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등장, 1995년까지 총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들국화의 1집 앨범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 최고 명반 중 하나로 늘 꼽히며 지금까지도 후배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태지 역시 들국화를 자신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선배 뮤지션이라고 말할 정도. 당시 들국화의 1집 앨범은 군부독재시대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전곡이 방송금지 판정을 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 수록곡 전곡이 히트한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기도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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