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숲에서 걷고 자고…스트레스도 '안녕'
입력 2012-05-21 15:26  | 수정 2012-05-21 22:00
【 앵커멘트 】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되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등산은 기본이고, 아예 잠까지 자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청명한 5월의 강원도 설악산.

트레킹과 캠핑을 하는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산길을 오른 지 한 시간 만에 시원한 계곡이 이들을 반깁니다.

트레킹을 마친 뒤 향한 곳은 인근의 한 야영장.


파란 잔디에 알록달록한 텐트들이 가득합니다.

편안한 잠자리를 버리고, 숲에서 잠까지 자는 이유는 뭘까.

▶ 인터뷰 : 정효진
- "일단 자연과 융화가 되는 거죠. 그 속에 제가 있고 그게 좋은 거죠."

▶ 인터뷰 : 용 이
- "캠핑 다니고 난 다음부터 평일에 일할 때도 마음이 넓어지는 것 같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좋은 것 같아요."

실제 회원 중에는 운동으로 시작한 트레킹과 캠핑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은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철구
- "옛날엔 자꾸 앉고 싶었죠. 가게 일을 보고 있는데 밤늦게까지 서빙을 해도 전혀 피곤한 걸 못 느낍니다."

▶ 인터뷰 : 이미숙
- "헬스는 하기 싫으면 멈추는데, 한번 나오면 정상까지 가게 되고…. 그전에 골프도 조금 하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다시 이쪽으로 오게 되는 거 같아요."

자연과 가깝게 소통하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이들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화이팅"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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