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월동 빗물터널 설치…광화문 대심도 터널은?
입력 2012-05-21 11:17  | 수정 2012-05-21 14:37
【 앵커논평 】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서울시가 침수대책을 내놨습니다.
상습 침수 구역인 신월동에는 국내 최초로 빗물 터널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광화문의 대심도 터널은 일단 유보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논평 】
서울시의 수해안전대책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강서구의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신월동 부근에는 국내 최초로 빗물 배수터널을 설치합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지난해 직접 일본 현지를 방문해 방재 시설을 둘러봤는데요.

강서구 월정로에서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까지 넓이 7.5m, 길이 3.38km 규모로 오는 2015년 말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터널이 완성되면 1시간에 100mm의 폭우가 와도 침수 걱정을 덜게 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논란이 됐던 광화문의 대심도 터널은 일단 유보됐습니다.

광화문 지역은 국가 중심부로서 상징성이 크지만 당장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협하는 거주지역이 아닌 만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후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취약지역인 도림천은 지역의 다자간 협의체와 함께 8만 5천 톤 규모의 저류시설을 서울대 지하에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이 지역도 서울대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저류시설 설치가 지연돼 왔지만, 우기가 다가와 더 이상 사업을 연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이 결정됐습니다.

이 밖에 저지대 주택과 상가 등 1만 4천여 곳에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시민이 수해현장을 직접 제보하는 커뮤니티맵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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