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막례(강부자 분)는 윤희(김남주 분)에게 홍삼을 건네주며 밥 잘 챙겨먹고 잘 자야 애가 들어선다”며 가을까지 잘 생각해보라고 압박을 가한다.
윤희는 이번에 큰 드라마를 맡았다. 500억 제작비에 해외 촬영까지 있는 작품”이라며 내년 가을까지는 바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이어 아이 안 낳을 것”이라며 아이 보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동안 시부모의 종용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윤희는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속시원히 털어놓으며 한숨 돌린다. 막례가 사준 임신테스터를 화장대 서랍 속에 넣던 윤희는 무심코 달력을 보다가 날짜 계산을 한다.
윤희는 당황한 표정으로 귀남(유준상 분)을 찾아간다. 바쁜 일이 있다며 뒤돌아서는 귀남에게 윤희는 나 임신했어”라고 소리지른다.
귀남은 놀라서 아내를 바라봤고, 윤희는 생각지도 못한 임신 사실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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