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진보당 대립 해결 '요원'…법정 다툼 '초읽기'
입력 2012-05-19 20:02  | 수정 2012-05-19 21:08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이석기 당선인이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만남에서도 사퇴 거부 의사를 드러내면서 신·구 당권파 대립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권 장악을 위한 두 계파 간 법정 다툼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인의 회동은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통합진보당 대변인
- "약 3시간가량 당의 현 사태와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으나,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당원 총투표안을 수용하지 않는 신 당권파 혁신 비대위의 입장을 고려하면, 이 당선인은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굳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결국 출당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신·구 당권파의 법정 다툼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통합진보당 사태를 더욱 키울 전망입니다.


21일을 자진 사퇴 마감일로 정한 혁신비대위는 당원 비대위 출범은 해당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구 당권파 측은 21일 혁신비대위를 부정하는 당원비대위를 출범시키고, 혁신비대위에 대해 업무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야권 원탁회의에 참석해 쇄신 의지를 알린다는 계획이지만, 신·구 당권파는 해결 접점을 좀처럼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 취재 : 민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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