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악 치닫는 유럽 위기…해법은
입력 2012-05-19 09:02  | 수정 2012-05-19 10:15
【 앵커멘트 】
유로존, 1994년 미국과 중국 같은 강대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이 만든 경제 공동체죠.
하지만 18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스스로를 위협으로 몰고 가는 '불씨'가 되면서 붕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구 천만의 작은 나라 그리스가 유로존을 넘어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리스 채권에 투자한 은행의 90%는 유럽계로, 그리스가 부도나면 이들 은행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유로존이 그리스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구제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좌파 정당을 중심으로 긴축에 반대하며 회생노력을 게을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그리스에서는 지난 14일 하루에만 7억 유로,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습니다.

또다른 위기 진원지인 스페인에서도 지난 일주일 동안 10억 유로, 1조 5천억가량의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국제 증시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오늘 영국 FTSE 지수는 1.3% 떨어졌고, 독일 닥스지수와 프랑스 까끄지수도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0.6% 내린 1만236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2% 하락한 2,778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새 4%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주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입니다.

세계 경제가 위기의 정점에 있는 지금, 미국에서는 주요 8개국, G8 정상 회담이 열려 그리스 사태와 유럽 경제위기 해결책을 집중 논의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ce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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