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진보 비대위, 21일 사퇴 최후통첩
입력 2012-05-19 05:02  | 수정 2012-05-19 09:20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비례대표 당선인에게 다음 주 월요일까지 사퇴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강제 출당을 위한 수순밟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선 비례대표 당선인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오는 21일 오전 10시까지 후보자 사퇴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대변인
- "더 이상 사퇴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당선자와 후보자들에게 무작정 시간을 드릴 수 없으므로.""

구 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등이 계속 사퇴를 거부하면 후속 조치를 밟는다는 입장입니다.

최악의 경우 강제 출당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MBN 취재팀과 만나 5월 31일 19대 국회가 개원하기 이전에 비례대표 사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갑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 "뼈를 깎는 환골탈퇴하는 자세와 다짐을 가지고 당을 혁신해 나가야 된다."

당 외부에서도 혁신비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민주노총은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사퇴를 전제로 조건부 지지 철회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당권파 입장에서는 통합진보당의 붕괴까지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 온 셈입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일부 보수단체도 구 당권파의 국회 입성을 막겠다며 저지활동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는 비례대표 당선인의 사퇴를 설득하고, 압박하며 명분을 쌓고 있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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