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리포트]농업인, 무릎과 허리 너무 아파요.
입력 2012-05-19 05:02  | 수정 2012-05-19 17:40
【 앵커멘트 】
농민들은 작업할 때 쭈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반복하는데요.
정부가 농어촌을 더욱 살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는 도시민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농어민들의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거 같습니다.
진아연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쭈그리고 앉기.

입식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잠깐이라도 하기 어려운 자세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쭈그리고 앉는 자세로 온종일 작업을 합니다.

▶ 인터뷰 : 정순래 /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 "관절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다 아파요. 일주일마다 한의원에 가고 동네 병원에서 치료도 받고…."

농촌진흥청의 농업인 재해 실태 조사결과, 농민들이 가장 많이 앓는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가장 많이 발생한 부위는 발과 무릎이었으며, 허리, 손과 팔 부위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작업 중 일어나는 사고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30%로 가장 많았고, 과수원 추락사고와 농약중독 사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채혜선 / 농촌진흥청 농업재해예방과
- "국가적 차원의 제도적 마련이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또 농민에게 생긴 신체적 경제적 보상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농작업 환경 자체가 사람이 통제하기 어려운 자연환경이므로 사고가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예방대책을 빨리 마련하지 않으면 더 큰 경제적 손실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진아연 / 리포터
- "안전한 농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서 농가 농민의 안전 교육과 재해예방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농가 근처의 병원과 보건소가 협력하여 농민의 주요 질병에 대한 집중 관리가 요구됩니다. MBN 진아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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