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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중독男, 심한 감기 걸린 후 ‘하루에 10kg 생수 섭취’
입력 2012-05-18 23:25 

[매경닷컴 MK스포츠 최경희 기자] 하루에 10kg의 물을 마시는 ‘물 중독男 사연이 화제다.
18일 중국의 한 언론에 따르면 쓰촨성에 사는 남성 샤오판(小潘)은 잠시도 물을 마시지 않으면 극심한 답답함 등을 호소하며 물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샤오판은 출근할 때마다 2L짜리 물통 두 개 이상을 짊어지고 나가는가 하면, 자기 전에도 머리맡에 550㎖ 생수 10병 이상을 준비해놔야 잠을 이룰 수 있다.
회사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도 그는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과 입이 바짝 마르는 느낌의 불편을 느낀다.

그가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10㎏이 넘는다. 이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초 심한 감기에 걸리고 나서부터다. 감기에 걸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감기 증상은 사라졌지만, 그 후부터 극심한 목마름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물 중독이 시작됐다.
그를 진찰한 내분비외과의는 일반적인 성인은 매일 2L 정도의 물을 마신다. 만약 신장의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이보다 조금 더 많이 마셔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분명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다. 내분비계통 쪽에 문제가 발생해 요붕증(尿崩症)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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