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수십억 비자금 조성 의혹…용처 추적

체육복권 사업자인 스포츠토토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금품 로비를 벌인 의혹과 관련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사장은 계열사인 스포츠토토 임직원과 짜고 협력업체에 물량을 몰아주고 뒷돈을 챙기는 방식으로 수년 동안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주 수도권과 대전에 위치한 스포츠토토 협력업체 4~5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측 인사 등에게 체육복권 사업 재심사에서 유리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는지 비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포츠토토 측은 전직 임원의 개인 비리 의혹에 불과하다며 재허가를 위한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