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015B 정석원 19禁 노래 작사‥왜?
입력 2012-05-17 09:01 

공일오비(015B) 정석원이 프로듀서 케이준의 신곡 ‘28놈아의 작사가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6일 발매된 프로듀서 겸 작곡가 케이준의 미니앨범 ‘비럴 아로마(Virile Aroma)의 타이틀곡 ‘28놈아는 후렴구에 ‘28놈아라는 욕설과 비속어가 노골적으로 반복돼 방송심의 조차 받지 못했다.
‘28놈아는 케이준의 실제 경험을 담은 곡으로 믿었던 친구에게 자신의 여자 친구를 빼앗긴 후 느낀 분노와 환멸을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한 노래다. 케이준은 평소 절친한 정석원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이를 토대로 한 가사를 의뢰했고 정석원이 이를 흔쾌히 수락, ‘28놈아가 완성된 것. 평소 감성을 울리는 섬세한 노랫말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정석원에게 노래 내내 비속어가 반복되는 가사는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케이준의 소속사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케이준이 20대 초반 015B에 의해 발탁된 이후 지난해 015B 데뷔 20주년 기념음반 ‘20th Century Boy 음반의 공동 프로듀서를 맡는 등 정석원과 꾸준히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며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었다.”며 정석원씨가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곡의 주제나 표현하고자 하는 감성,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완벽하게 이해한 작업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후렴구 비속어를 제외하면 ‘28놈아는 정석원 특유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곡이다. 노골적이리만큼 생생하고 사실적인 상황 묘사를 통해 리스너들의 감정선을 사로잡고 있다. 케이준이 작곡한 고급스러운 멜로디와 재즈풍의 편곡, 자연스럽게 어께를 들썩이게 하는 그루브 한 리듬이 비속어 가사와 만나 마치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연상시키며 믿었던 친구에게 여자 친구를 뺏긴 아이러니한 심리상태를 십분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28놈아는 정석원의 가사 뿐 아니라 야동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구성의 뮤직비디오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케이준의 데뷔 앨범 ‘비럴 아로마에는 ‘28놈아를 비롯해 더블 타이틀곡 ‘이지 컴 이지 고 이지 아웃(Easy Come, Easy Go, Easy Out), 래퍼 산이(San E)가 피쳐링한 힙합 트랙 '일렉트릭 걸(Electric Girl)'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