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적도 엄태웅, 이준혁 향한 분노 ‘갈 데까지 갔다’
입력 2012-05-17 00:22  | 수정 2012-05-17 01:07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나 기자] 이준혁을 향한 엄태웅의 복수가 절정에 다다랐다.
16일 방송된 KBS ‘적도의 남자에서 선우(엄태웅 분)와 장일(이준혁 분)이 15년 전 살인현장을 재연했다.
이날 선우는 자신을 죽이려 한 장일의 악행을 그린 수미(임정은 분)의 그림을 몰래 빼내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15년 전 우리 세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다. 이 그림 또한 함께 상의해 그린 것”이라더니 15년 후 역할만 바꿔 재연하자고 약속했었다. 이번에는 도심의 옥상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태연히 발언한다.
선우의 폭로가 두려웠던 장일과 수미는 마지못해 그의 결정에 따른다. 세 사람은 취재진과 함께 빌딩 옥상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하기에 이른다.

선우는 당시의 장일처럼 무릎을 꿇은 채 네 아버지를 내가 죽였다”고 외치고 나무 방망이를 들어 장일의 뒤통수를 내리치려 한다. 사진을 찍던 수미는 그만”이라고 외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제지한다.
인기작가 수미의 등장에 구경꾼들이 옥상으로 몰리고, 세 사람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잠시 작업을 중지한다. 수미와 취재진이 상황을 정리하는 동안 옥상에는 선우와 장일 두 사람만 남는다.
옥상 문을 걸어 잠근 선우는 나 연기 잘하지”라고 물은 뒤 ‘내가 네 아버지를 죽였다. 내가 네 아버지를 죽였다고 치자. 경찰서 가지 마라 그 다음은 뭐였지?”라고 말한다. 곧바로 이거다”라고 외친 선우는 몽둥이로 장일을 내리치기 시작한다.
놀란 장일은 쓰러져 선우를 노려본다. 선우는 장일의 멱살을 잡고 옥상 난간으로 끌고 가서는 그 다음은 뭔지 아냐. 네가 눈이 멀어서 내 앞에 나타나는 거다. 내가 밀어줄까? 네가 뛰어내릴래?”라고 악을 쓴다.
장일은 무표정한 얼굴로 선우야”라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 때 내가 널 더 세게 쳐서 죽여 버렸어야 했는데”라고 맞받아친다. 서로를 향한 두 남자의 분노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4회분만 남은 ‘적도의남자 결말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mksport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