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진보 계파 갈등 정점…최악의 혼란
입력 2012-05-16 20:02  | 수정 2012-05-16 21:53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신 당권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1차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구 당권파 측은 별도의 비상대책기구를 꾸리겠다고 맞서고 있어 양측 간 대립은 극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차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에는 권태홍 선대위 전략기획위원과 민병렬 부산시당 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내부 인사로는 이홍우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이 임명됐고, 대변인은 이정미 전 선대위 대변인이 맡기로 했습니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조만간 노동계 인사 등을 포함한 추가 인선을 마무리 짓겠다며,

19대 국회 출범 전에 갈등의 핵심인 비례대표 후보 사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기갑 /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
- "지난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비례대표 사퇴 결의안 건을 5월30일 이전에 반드시 해결할 것입니다."

구 당권파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통합진보당 19대 당선인
-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전자투표 방식으로, 또다시 중앙위원회의 중차대한 결정을 한 것은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구 당권파 핵심 관계자는 "당원들이 중심이 되는 별도의 비상대책기구를 꾸려 당의 진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검토 중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변함 없는 지지와 비대위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를 출범시킨 통합진보당이 사실상 '한지붕 두가족' 상태로 분열되면서, 창당 이래 최악의 혼란 상태에 빠져 들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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