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다른 나라에서(연출 홍상수) 언론 시사회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전성기가 따로 있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다른 나라에서은 물론, 또 다른 신작 영화 ‘돈의 맛(감독 임상수)이 나란히 칸 영화제에 진출하게 되며 두 작품을 통해 칸 레드카펫을 밟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하지만 윤여정은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좋긴 한데, 일하는 순간순간 행복하진 않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촬영 할 때보다 밥 먹는 시간, 쉬는 시간이 더 좋다. 할 땐 열심히 하려 마음 먹는데 막상 하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후배들을 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위 반응에 대해 윤여정은 바쁘기 때문인지, 사진 많이 찍혀서 그런지 전성기라고들 하시는데 잘 모르겠다. 오랫동안 일을 해왔기 때문에 뾰족이 따로 전성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지금은 참 감사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어렸을 땐 유명해지고 싶고,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욕심과 야망이 많았는데 쉰 넘어서부터는 그런 욕심이 없어졌다. 굉장히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진 것 같다. 일하는 것 자체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나라에서는 전북 부안 모항의 한 펜션으로 여름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홍 감독과 프랑스의 유명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만나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이자벨 위페르는 세 명의 안느로 등장해 1인3역을 연기했다. 유준상, 윤여정, 문소리, 정유미, 문성근도 함께 했다. 권해효와 도올 김용옥 등도 힘을 실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는 제 65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관심이 모인다. 개봉은 3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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