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석 솔로몬회장 체포 이유?…"증거인멸 때문"
입력 2012-05-16 14:02  | 수정 2012-05-16 15:34
【 앵커멘트 】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이 밤늦게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어젯밤 10시 40분쯤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 체포가 이뤄진 이유.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조사를 받고 나온 은행 직원들을 불러모으는 등 입단속을 한 정황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압수수색 당시 중요 회계자료를 빼돌리거나, 하드디스크 내용을 삭제하는 행동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회장은 은행 돈 170여억 원을 횡령하고, 1,500여 억 원 정도의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임 회장이 영업정지 직전 솔로몬 주요 임직원 수십 명에게 모두 15억 원을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사실상 입막음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배임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내일 오후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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