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대 얼마나 심하길래…재개발 18곳 우선 해제
입력 2012-05-16 11:01  | 수정 2012-05-16 11:01
【 앵커멘트 】
재개발을 찬성과 반대. 서울시가 (이렇게) 주민 갈등이 심한 지역에 대해 다음 달부터 실태조사에 들어갑니다.
주민 반대가 심한 18곳은 우선 뉴타운 구역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홍제동 일대.


14,000㎡ 땅에 아파트 254가구를 짓는 주택 재건축 안이 2년 전 결정됐지만, 주민 반대가 심해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합니다.

▶ 인터뷰 : 김철용 / 재개발 반대 주민
- "(현 방식으로 재개발하면) 3.3㎡에 5~6백만 원밖에 안 쳐주는 겁니다. (그런데 상가주택의) 공시지가가 1,300만 원입니다. 공시지가의 3분의 1도 안 되는 재건축을 할 수는 없죠."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서울시는 이 지역처럼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18곳의 구역 지정을 먼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홍제4구역을 포함한 정비구역 3곳과 동대문1·2, 강북12, 은평7 등 정비예정구역 15곳입니다.

▶ 인터뷰 : 이건기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30% 이상 주민들이 해제를 요청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재산권 피해라든가 주민의 요구를 감안해서 우선 해제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또, 아직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163곳에 대해 다음 달 실태조사에 들어가고, 10월에는 102곳을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추진위나 조합이 구성된 305곳도 주민 10%가 원하면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최대한 빨리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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