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준금과 함께 성형외과를 다녀오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던 정우는 언제부턴가 그녀의 모습이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매일같이 사진을 보며 그녀를 그리워하던 정우는 진행(류진 분)을 핑계로 준금의 곁에 다가간다.
영화 같은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던 준금 역시 정우가 자꾸 생각나고, 심지어 그와 함께 하는 시간에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두 사람은 하루하루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간다.
그러던 중 정우는 아들 진행을 핑계로 둘만의 시간을 만든다. 준금과 식사를 한 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정우는 그녀의 풀린 신발끈을 발견하고 이를 손수 묶어준다. 정우의 행동에 준금은 자신도 모르게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중얼거린다.
이를 들은 정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리 한 번 만나보자. 영화 같은 사랑을 바란다면 영화가 되어주고 동화 같은 사랑을 원한다면 동화가 되어주겠다”며 나는 준금씨가 정말 좋다. 우리는 운명인 것 같다”고 사랑을 고백한다.
이에 준금은 운명은 장난인 것 같다. 나도 사장님이 좋아질 줄 몰랐다”고 새침하게 답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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