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압수물 정밀분석...다음주 본격 소환
입력 2006-08-25 10:07  | 수정 2006-08-25 11:02
상품권 발행업체 19곳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이 분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는 영등위와 게임산업개발원 등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1)
상품권 발행업체 19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으니 압수물의 양도 상당할텐데요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1)
네, 어제 19개 상품권 발행업체들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에는 검사와 수사관 등 230여명과 고속버스 등 차량 19대가 동원됐습니다.

사상최대 규모의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회계자료와 가맹점 계약 등 상품권 발행 관련 자료 100여 상자를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 자료가 방대한 만큼 이번 주말까지는 자료 분석에만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범죄혐의가 입증돼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다고 밝혀 이미 상당한 단서를 포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일부 업체들이 지난해 7월 자본잠식 등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으로부터 상품권 발행사로 지정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관계 기관을 상대로 한 로비나 외부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앵커2)
그렇다면 본격적인 소환 조사는 언제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2)
다음주부터는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서울동부지검의 내사 자료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는대로 다음주부터는 게임물 심의를 맡았던 영등위와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을 담당했던 게임산업개발원, 그리고 상품권 발행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20여명을 출국금지시킨 검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출국금지 조치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품권 지정을 게임산업개발원에 위탁한 문화관광부와 상품권 지급 보증을 맡은 서울보증보험에 대해서는 다음주중으로 관련 서류도 넘겨받을 계획입니다.

한편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검찰은 특별수사팀 인원을 보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바다이야기 의혹의 핵심인 상품권 관련 수사를 화이트칼라 범죄 전담인 특수 2부에게 맡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