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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 안재욱-이필모, 술시중 남상미 보고도 속수무책
입력 2012-05-14 23:25 

[매경닷컴 MK스포츠 최경희 기자] 14일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에서 기태(안재욱 분)와 수혁(이필모 분)이 권력자들의 술시중을 들게 된 정혜(남상미 분)의 처지에 어찌하지 못하고 분노했다.
이날 정혜는 자신의 연회 참석 여부가 ‘빛나라 쇼단의 생사가 달렸다는 사실을 알고 국보위 위원장의 옆에 앉아 술시중을 든다.
같은 술자리에 있던 수혁은 그런 정혜의 모습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연회를 뛰쳐나간다. 수혁은 그길로 채영(손담비 분)의 Bar로 향하고, 그 곳에는 이미 정혜의 소식을 접한 기태가 낙담한 채 홀로 술을 마시고 있다.
기태가 정혜를 연회에 보냈다고 생각한 수혁은 정혜를 그 더러운 술판에 보내려고 데려간 거야? 정혜가 거기서 어떤 수모를 당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라며 소리를 높인다.

이에 기태는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나 기분 더럽다”면서도 근데 세상 사람들 다 날 질책을 해도 넌 그럴 자격이 없어. 그런 더러운 술판 벌인 게 누구야. 배우나 가수들 술집 작부처럼 여기는 놈들, 뜻대로 안되니까 세무조사나 내세워서 협박하는 비열한 놈들, 그런 놈들하고 술판벌인 거 너야”라고 질책한다.
허나 수혁은 구차한 변명 하지마. 이유가 어찌 됐건 정혜 못 지킨 건 너야. 지금당장 정혜한테서 손 떼. 네가 계속 정혜 데리고 있으면 뒷감당도 못하고 진창에 처박히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뒤 돌아섰다.
기태는 자신의 여자를 지키지 못 했다는 슬픔에 거칠게 술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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