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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조준호에 한판승…런던행 '파란불'
입력 2012-05-14 18:22  | 수정 2012-05-14 22:15
【 앵커멘트 】
올해 초만 해도 올림픽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였던 남자 유도 66kg급의 최민호가 극적인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라이벌 조준호를 한판승으로 물리치며 올림픽 출전의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민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펄쩍펄쩍 매트를 뛰며 환호했습니다.

그만큼 극적이고 짜릿한 한판승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호 / 한국마사회 (66kg)
- "첫 판에서 졌을 때는 여기까지인가 라는 생각했습니다.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오후부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결승 1차전 종료 23초 전.


패자부활전을 거치며 체력이 떨어져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최민호는 지도를 받았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최민호는 연장전에서 발뒤축 걸기 유효로 한숨을 돌렸습니다.

숨돌릴 틈 없이 열린 결승 2차전에서 최민호는 종료 2분52초를 남기고 어깨 들어 매치기 한판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 인터뷰 : 최민호 / 한국마사회(66kg)
- "어느 손을 잡으면 도든 기술이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은 있어서 자세가 와서 기술을 구사했습니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최종 선발전과 국제대회 점수, 국제 랭킹을 종합해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를 확정합니다.

가파른 상승세와 올림픽 경험을 고려할 때 최민호의 런던행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극적인 한판승으로 우승한 최민호가 런던올림픽에 진출에 또 다른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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