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거래가 공개...강남 중대형아파트 22% 하락
입력 2006-08-25 02:02  | 수정 2006-08-25 08:00
이번 실거래가 공개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살펴봤더니 이미 3월에 꼭지를 찍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남의 40평 이상 아파트는 최고 2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큰 폭으로 오르던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은 정부의 3.30 부동산 대책 이후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강남 3개구 아파트 평균 가격은 14% 이상 내렸고, 특히 40평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평당가격이 무려 22%나 떨어져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단지도 5월까지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6월들어 한달만에 평당 260만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버블 세븐' 지역으로 지목된 분당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16% 이상 하락했습니다.


가격하락뿐 아니라 거래규모도 급감했습니다.

강남 3개구 아파트 거래가 석달새 2천5백건에서 503건으로 크게 줄었고, 재건축 아파트는 311건에서 43건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북지역과 6대 광역시의 실거래가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거래가 공개로 가격 담합행위가 줄어들며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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