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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당’ 조윤희 “긴머리 청순녀, 내 옷 아닌 것 같았다”
입력 2012-05-12 11:01 

배우 조윤희가 ‘넝굴당의 ‘볼매녀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윤희는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에서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개념 둘째 방이숙 역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근 달달한 러브라인을 기대하게 하는 이희준 발언에 의해 ‘곰팅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공식 게시판을 통해 이숙이의 매력을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완전 매력적!”, 이숙이의 또 다른 모습들을 감탄하며 보고 있어요. 수줍게 웃는 모습이 이숙이를 홀릭 하게 만드네요”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방이숙(조윤희)은 극 초반 소탈한 목수로 활동했던 때와는 달리, 천재용(이희준)의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들을 선보이고 있다. 밀가루 포대자루를 거뜬하게 들어서 나르는가 하면, 부서진 의자를 뚝딱 고쳐내고, 남자들도 힘들어서 낑낑대는 조명을 단번에 가는 등 레스토랑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것. 심지어 중성적인 모습 이면에 친절하고 싹싹한 모습을 드러내며 레스토랑의 ‘볼매 이숙으로 불려지고 있다.

특히 이숙은 10년 동안 짝사랑하던 규현이 베스트프렌드였던 혜수와 결혼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에도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어떻게든 씩씩한 척 한다. 이 모든 상황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재용은 곰이야 곰. 여자가 여우같은 맛이 있어야지. 저래가지고 누가 여자로 보냐”는 말을 내뱉으며 이숙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 비췄다.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의 두 사람 모습에 ‘천방커플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조윤희는 나는 지금의 이숙이가 참 좋다. 그동안 이미지 덕분에 긴 머리의 청순한 여자 역할을 많이 했는데, 예쁜 여자 연기를 하면서도 왠지 내 옷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며 이렇게 짧은 머리는 태어나서 처음이지만 편하고 자연스러워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이숙이의 모습은 나와 많이 닮았다. 실제로 화장이나 꾸미는 법도 잘 모르고, 옷도 털털하게 입는 편인데 이숙이도 그런 아이더라. 많은 부분들이 잘 맞아서 연기하기가 편하다. 솔직하게 내 안에 있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이희준과는 ‘넝굴당 배우들과 다함께 모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옆집에 사는 편한 이웃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었고 친근했다”며 부담 없이 연기할 수 있도록 잘 챙겨주기 때문에 한결 편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런 이희준이 너무 고맙다”고 남다른 마음을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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