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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보코’ 소속사 대란 NO “전원 계약 끝”
입력 2012-05-12 07:52 

케이블 채널 Mnet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가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 가운데 출연자들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일 오후 방송된 ‘엠보코에서는 우혜미, 유성은, 지세희, 손승연이 마지막 경연을 펼쳐 손승연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엠보코는 ‘슈퍼스타K를 비롯해 MBC ‘위대한 탄생 SBS ‘K팝 스타 등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방송 후 소속사 등 향후 거취를 정하는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을 전망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원이 이미 소속사 계약을 끝났기 때문.
‘엠보코는 지원자들의 향후 활동을 오디션 지원 단계부터 계약서상 명시했다. 출연자 전원이 이미 세계적인 음반 유통사 유니버셜 뮤직 그룹의 한국지사와 계약이 된 상태다.

해외의 경우 유니버셜과 계약하는 것 자체가 큰 메리트다. 전세계 음반시장에서 유니버셜의 영향력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어려운 절대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 하지만 국내 시장만을 놓고 본다면 유니버셜과 계약이 100% 득이라고 볼 수만 없다. SM JYP YG 등 대형 기획사에 비해 시장 장악력과 매니지먼트 역량이 떨어지는 것도 분명하다.
‘엠보코에 출연에 같은 계약조건이 명시된 것은 이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포맷 전체를 수입했기 때문이다. 포맷 계약상 ‘더 보이스(The Voice) 포맷의 원산지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등 모든 국가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제작 하도록 돼 는 것. 같은 포맷 수입 프로그램인 ‘코리아 갓 탤런트 역시 우승자는 계약서 상 소니와 전속계약을 맺게 돼 있다.
이에대해 CJ E&M 관계자는 엄밀히 유니버셜에게 전속계약 우선 선택권이 있는 것 뿐 강제조항은 아니다. 때문에 이후 모든 출연자가 유니버셜과 최종 계약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출연자들 모두 계약 단계부터 이 같은 조건을 충분히 인지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계약서 상에는 유니버셜의 동의하에 타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단서가 달렸다.
물론 유니버셜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우승자와 화제성이 높은 일부 출연자를 타 기획사와 계약할 수 있게끔 동의해 줄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모든 출연자들과 계약해 이들의 앨범을 발매하고 매니지먼트 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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