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혜미는 11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보이스 코리아' 결승무대에서 서태지 노래를 선곡했다.
우혜미는 결승서 부르는 서태지 곡은 내가 원해서 부르겠다고 했다. 코치님이 처음엔 쉽지 않을 거라고 걱정을 해주셨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서태지 노래를 부르려고 했던 건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닌 오랜만에 우연히 서태지의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 이 곡이면 내가 평소 원했던 신나는 무대를 연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선곡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역시나 코치님 말씀처럼 서태지 노래가 쉽지 않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혜미의 코치 길은 일전 인터뷰에서 "우혜미씨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필승'을 부르고 싶다고 하길래 말렸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백지영 팀 유성은은 조용필, 강타 팀 지세희는 들국화, 신승훈 팀 손승연은 윤복희 곡을 부를 예정으로, 비교적 안전한 선택을 한 것에 비해 우혜미의 선택은 다소 파격적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서태지의 노래가 선곡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탁월한 가창력과 함께 개성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왔던 우혜미가 서태지의 노래를 어떤 방식으로 소화할지 기대를 모은다.
우혜미는 1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난 비주류다. 그리고 난 비주류가 좋다”며 이건 내가 선택한 거다.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갈 거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서, 공연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발판이 생긴 셈이다. 어쿠스틱이라도 소박하게 지하에서 공연하고 써놓은 곡들도 풀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엠보코는 지세희, 손승연, 유성은, 우혜미 톱4가 11일 오후 11시부터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연을 펼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해외 음악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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