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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사랑비’, 해외에서만 난리
입력 2012-05-11 10:16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는 ‘사랑비가 해외에서는 폭풍 관심을 받고 있다.
방영 전부터 일본 시장에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 대우 선 수출 되는 기염을 토했던 KBS 2TV ‘사랑비가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주지역과 유럽을 포함 12개 지역에 판매가 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드라마로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 사실 ‘사랑비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방영 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 열렸던 ‘사랑비 전시회와 제작발표회를 통한 다국적 취재진들의 뜨거운 취재열기가 있었고,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3대 콘텐츠 마켓 MIPTV 한국 출품작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윤석호 감독의 유려한 영상미, 섬세한 감성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장근석과 윤아의 호연, 여기에 순수한 사랑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서정성과 트렌디한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인기 요인이다. 특히 ‘사랑이라는 전 세계인의 보편적 가치를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내 해외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업계의 평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사랑비의 국내 인기는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첫 방송 이래 줄곧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토리가 절정에 치닫고 있으나 여전히 5% 대에 머물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해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 현장에서도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사랑비의 제작사 윤스칼라의 관계자는 아시아 여러 지역을 비롯해 미주지역과 유럽까지 판매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 모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으니 더욱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랑비는 오는 26일 일본 케이블 채널 KN티비에서 매주 2회, 또 일본 최대 방송사 후지 TV를 통해 7월에 방영될 예정이다. ‘사랑비의 감동과 여운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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