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완기 재기용.. 또 '코드'논란
입력 2006-08-24 17:07  | 수정 2006-08-24 21:56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김완기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임명됐습니다.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임명된지 하루만이어서 코드인사 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완기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됐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공무원의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한편 상록리조트를 비롯한 기금 증식 업무를 담당합니다.

운용자산 4조원, 채권과 주식에 투자하는 돈만도 7600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이 이런 업무에 적합한지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주로 내무행정관료로서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참여정부 개각 때마다 장관 기용설이 나돌 정도로 노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건강을 이유로 청와대 인사수석을 그만둔 지 넉달만에 기관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인터뷰 : 강상구 / 기자
정치권은 또 코드인사에 오기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기용한 지 하루만에 나온 인선이어서 논란은 더욱 거셉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 "어제는 보은인사, 오늘은 회전문인사, 내일은 또 무슨 인사로 빈 자리를 채울 것인지 궁금하다."

행정자치부는 김완기 전 수석이 이미 이사장으로 취임한 다음날에서야 인선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인선은 5명의 지원후보와 함께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모, 그리고 청와대의 인사추천회의를 거쳐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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