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오 "대선 출마"…진보당 수습책 논의
입력 2012-05-10 14:07  | 수정 2012-05-10 16:21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여권의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정수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이재오 의원의 대선 출마의 변,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새누리당내 친이계 좌장 역할을 해온 이재오 의원이 오늘 오전 국회 의원동산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 지사, 정몽준 전 대표와 함께 당내 '비 박근혜 연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의원은 현행 5년 단임제를 분권형 4년 중임제로 바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주기를 일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안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18대 대통령의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3년으로 단축하는 용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를 신설하고 부패비리 사범의 경우에는 사면복권을 금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선후보 경선 룰과 관련해 완전국민경선제는 하는 것이 이 시대에 합당한 것이라고 말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간접적으로 겨냥했습니다.

한편, MBN을 비롯한 종편 4사는 오늘 오후 2시 MBN 주관으로 MB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 합동토론회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비례대표 경선 부정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오늘 또다시 수습책을 논의하죠?

【 기자 】
통합진보당은 오늘 아침 비공개 대표단회의를 연 데 이어 오후 2시에는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선 부정 파문과 관련한 수습책을 재논의합니다.

오늘 열리는 전국운영위는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오늘 운영위에서 비당권파는 현 지도부를 대체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에 대한 표결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들은 비대위 구성안은 자신들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전국운영위에선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전국운영위 의장직 사퇴 번복 논란과 관련해 "대표 임기가 아니라 당시 사회권을 심상정 공동대표에게 넘긴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오늘 한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진보당이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자정의 문제를 국민 앞에 빨리 보여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사진=연합뉴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