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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바이 박준금 눈물 “늙어서 열심히 일한 게 죄?”
입력 2012-05-09 20:52 

[매경닷컴 MK스포츠 이나래 기자] 9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서 ‘시사의 여왕 폐지 소식에 준금(박준금 분)이 동분서주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준금은 수현(김수현 분)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는다. 자신이 아끼던 프로그램 ‘시사의 여왕이 폐지위기에 처했다는 것.
준금은 갑작스러운 폐지가 각종 방송사고의 1인자 진행(류진 분) 때문이라 판단하고 그에게 갖은 구박을 한다. 진행도 자신 때문이라 생각하고 준금의 눈칫밥을 먹으며 동료들과 함께 폐지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
‘시사의 여왕 팀의 노력 덕분인지 프로그램은 겨우 폐지를 면한다. 이에 기분 좋아진 준금은 회식을 제안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화장실에 간 준금은 그곳에서 ‘시사의 여왕 폐지의 진실을 접한다.

화장실에 온 여직원들은 준금이 안에 있는지도 모르고 이번 시사의 여왕 폐지, 다 박준금 아나운서 때문”이라며 성격이 좀 깐깐하냐. 딱히 대체할 프로그램이 없어서 폐지가 안 된 거지, 위에서도 같이 일하는 거 부담스러워 하더라”고 말한다.
이어 그녀들은 나이 들어 현역에서 오래 버티면 후배들 앞길 막는 것”이라며 박준금 아나운서도 안 됐다. 워커홀릭으로 살아서 시집도 못 갔는데, 이제 내리막길만 남은 거 아니냐. 어쩜 이렇게 말로가 쓸쓸하냐”라고 흉을 본다. 안에서 모든 이야기를 들은 준금은 허탈한 마음에 눈시울을 붉힌다.
이후 회식에서 빠져나와 혼자 술을 마시다가 크게 취한 준금은 길거리를 방황하며 내 청춘을 다 바쳤는데 그게 죄냐, 늙어서 일 열심히 한 게 죄냐”라더니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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