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부녀자 연쇄납치범 구속…빚 때문에 범행
입력 2012-05-09 17:32  | 수정 2012-05-09 19:13
【 앵커멘트 】
대전 부녀자 연쇄 납치강도범이 구속된 가운데 범행 동기와 행적이 밝혀졌습니다.
빚에 쪼들려 강도 행각을 벌였고, 의심을 피하려고 경찰 신분증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일 충남 논산에서 택시 강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길 모 씨.


길 씨는 지난달 17일까지 대전에 숨어 있다 부여로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조누수 / 논산경찰서 수사과장
- "여인숙이라던가 찜질방이라던가 피시방 이런 데에서 은신해 있다가 부여로 와서 4일 동안 있다가 또 논산에서 한 7일 정도 있었고…."

길 씨는 수배 중임에도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21일 부여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추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길 씨는 대출금 2천만 원과 개인 빚 5백만 원 등 채무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길 씨는 위치 추적을 피하고자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았고, 만약을 위해 경찰 신분증까지 위조했습니다.

▶ 인터뷰 : 길 모 씨 / 피의자
- "도피생활 하면서 누가 물어봤을 때 쉽게 넘어가기 위해서…."

경찰은 길 씨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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