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은 9일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여러분께 먼저 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아 부족하게나마 이렇게 글을 쓴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사건이 커지고 확대 재생산 되는 상황을 보면서 소속사 뒤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힘들다. 누구 보다도 내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나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팬 여러분과 저를 믿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대중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좋지 못 한 일로 여러분께 상황을 전달해 드려야 하는 이 모든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뼈저리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영욱은 금번 사건에 관해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며 알고 있는 모든 고소인과의 사실 관계를 설명하겠다.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까지 대중 앞에서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현재 공론화 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나에게나 고소인에게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이자 멍에”라며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이 순간만을 모면하기 위해서 여러분께 거짓을 전할 수는 없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여러분께 혼란을 드리고, 믿음과 사랑에 부응하지 못 한 점, 웃음과 기쁨을 드려야 할 자리에서 좋지 못 한 일로 이러한 글을 전해드리게 된 점. 모든 것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고영욱에 대해 성폭행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