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세바퀴` 측 "고씨 분량 대폭 편집할 것"
입력 2012-05-09 10:07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 측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고모(36)씨의 녹화 분량을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세바퀴'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 정서를 고려해 출연 분량을 대거 편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고정 출연이라기보단 자주 출연하는 정도였는데, 다수 출연자 중 한 명이기에 해당 분량이 편집된다 해도 프로그램에 특별히 지장이 있진 않으리라 본다"며 "당분간 향후 캐스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과 강력 2팀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3월 말 서울 합정동 인근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A(18)씨에게 술을 마시도록 강요한 뒤 옷을 벗겨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모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A씨의 촬영분 모니터를 보고 전화를 걸어 '연예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며 접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술을 권유하고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또 고씨가 지난 4월 5일에도 A씨와 연인 사이로 지낼 의사가 없었음에도 '연인 관계로 지내자'고 불러내 또 다시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씨 측은 사건 관련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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