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시작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에 이효정이 출연하면서부터다. 이유는 이효정씨가 현재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기 때문.
앞서 대전시는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이사회를 열어 참석 인원 전원 찬성으로 이효정 원장 선임 건을 의결했다. 하지만 이효정은 취임 직후 고액 연봉자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진통을 겪었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의 연봉은 1억 2000만 원이다.
이효정은 원장 업무를 하면서 지난 4일 종영된 KBS 아침 일일드라마 ‘복희누나에 출연해왔다. 당시에도 대전 지역에서는 그가 6개월 동안 일일 드라마에 출연해 업무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더욱 문제는 이효정이 ‘복희누나가 종영되자마자 또 다른 일일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것. 이에 원장으로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이사회는 지난 2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원장의 법정근무시 복무규정을 개정했지만 이효정의 드라마 출연과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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