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풍자만화' 사과 논란
입력 2012-05-08 20:01  | 수정 2012-05-08 21:41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입니다.
새누리당의 '젊은 피'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인터넷상에 올린 만화가 정치권을 달궜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목을 베는 풍자만화였는데요, 비난 여론이 일면서 이 위원이 직접 문 고문을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제의 만화는 삼국지를 패러디한 내용입니다.

문 고문과 부산 사상에서 경쟁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관우에 비유해 문재인 고문의 목을 베고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이준석 위원은 MBN에 출연해 만화가 길어서 마지막 부분에 부적절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워낙 긴 만화라 밑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정확히 살피지 못하고 올려 논란이 됐고, 그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하신 분이 있기 때문에 게시하고 1시간 있다 바로 삭제했습니다."

이 위원은 김포공항에서 문 고문을 기다렸다 못 만나고, 여의도에서 문 고문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문 상임고문은 이준석 위원의 사과를 웃으면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위원장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박근혜 위원장이 이준석 비대위원이나 손수조 씨에게 상대에 대한 증오를 키우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일에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겠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렇게 적개심으로 가득 찬 것이 이른바 '박근혜 키즈'의 정신세계인지 의심스럽다며, 이준석 위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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