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군사협정 체결…대북 군사정보 공유
입력 2012-05-08 20:01  | 수정 2012-05-08 21:38
【 앵커멘트 】
한·일 양국이 이르면 이번 달 안에 군사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인데,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간 군사협정 체결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한·일 양국이 협정 체결의 일정과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으며, 빠르면 김관진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하는 이번 달 말쯤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지금 이달 말을 목표로 해서 일정과 의제를 협상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조율 중인 협정 분야는 정보보호협정과 군수지원협정 등 두 가지입니다.

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군수지원협정은 국제평화유지 등의 활동에서 양국이 식량과 연료 등의 물자를 지원하는 기반이 됩니다.

군사협정을 통해 양국의 정보 공유가 원활해지면 그만큼 북한의 도발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독도와 과거사 문제 등 외교적 마찰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과의 군사협정 체결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높습니다.

또 이번 군사협력이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으로 이어지는 등 군사적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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