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권파 "마녀사냥 멈춰라"…'폭력사태' 우려
입력 2012-05-08 20:01  | 수정 2012-05-08 21:38
【 앵커멘트 】
통합진보장 내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더 깊어졌습니다.
당권파는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이 '마녀사냥'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그러는 사이 정당 지지율은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정희 공동대표 등은 비당권파가 불참한 가운데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 검증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실수한 것을 부정으로 몰아서, 부정의 오물을 뒤집어쓴 당사자가 된 많은 당원의 고통이 눈에 밟혀서…."

진상조사위의 보고서를 부정해 비례대표 2번 이석기, 3번 김재연 당선인 등의 사퇴를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석기 당선인은 일부 언론이 이 당선인의 지지표 가운데 60%가 IP 중복 투표라고 보도한 데 대해 다른 후보와 크게 차이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비당권파 관계자는 공청회를 열어도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결론은 뒤집을 수 없다며 당권파의 움직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은 오는 10일 전국운영위원회와 12일 중앙위원회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권파가 물리력을 통해서라도 회의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4·11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을 찍은 유권자는 219만 명을 웃돕니다. 하지만, 경선 부정 파문과 계파 갈등으로 지지율은 한 달 새 반 토막 났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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