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성은 헛개, 여성은 식초"…음료시장 성 대결
입력 2012-05-08 18:48  | 수정 2012-05-08 21:37
【 앵커멘트 】
요즘 헛개와 식초 음료가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음료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초여름 날씨에 갈증해소를 위해 쉽게 떠올리는 게 탄산 음료입니다.

▶ 인터뷰 : 김보미 / 여대생
-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 음료 많이 찾게 되죠."

하지만, 최근에는 갈증도 풀 수 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헛개 음료와 식초 음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천억 원 시장을 바라보는 헛개 음료는 초여름을 맞아 제약업체와 대기업의 시장 쟁탈전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권지훈 / CJ제일제당 헬스 담당
- "남성 고객이 메인 타깃이기는 하지만 헛개 음료가 갖는 갈증 해소나 제로 칼로리 부분은 여성에게 많이 어필되고 있습니다. "

대부분 피로회복 등을 내세워 이른바 '남자의 차'라는 게 핵심 컨셉.


그러나 후발주자는 특정 성분을 추가해 차별화를 꾀하고, 공략층을 확대합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웅진식품 마케팅팀 대리
- "홍삼을 좋아하는 노년층, 활력이 필요한 젊은층과 여성 고객에까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식초 음료 또한 다이어트나 미용 효과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상원 / 샘표 홍보팀장
- "일반 음료수를 마시면서 몸도 생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식초 음료는 국내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성 대결까지 펼치며 활황세인 헛개와 식초 시장.

올 여름철 음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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