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손주 돌봐주다가…관절질환 더 '악화'
입력 2012-05-08 15:01  | 수정 2012-05-08 17:55
【 앵커멘트 】
오늘(8일)은 '어버이날'인데요.
부모님께 아이들 맡기신 분들, 부모님 척추나 관절 상태는 괜찮은지 걱정해야겠습니다.
손주 돌봐주시는 부모님은 병을 쉽게 얻고, 또 쉽게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6살 박태희 씨, 직장에 다니는 며느리를 대신해 생후 4개월 된 손녀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눕혀 놓으면 울음을 터뜨리는 통에, 박 씨는 대부분의 시간을 어깨띠로 손녀를 안고 생활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밤잠을 설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태희 / 경기 도농동
- "허리, 어깨가 밤에 잘 때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파요…."

박 씨처럼 손주를 돌봐주는 부모님께 공통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 인터뷰 : 이건영 / 한방척추 전문의
- "아이를 많이 안으면 신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손의 통증, 팔의 통증, 어깨의 통증으로 나타나고 척추 균형이 무너지면 목, 등·허리 심지어 무릎까지 이어집니다."

갑자기 허리를 구부리거나, 손주를 번쩍 안아 들어 올리는 동작은 금물입니다.

손주와 놀아주려고 바닥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아이를 안기 전에 맨손체조를 하면 근육을 풀어줘 관절의 부담을 훨씬 줄여줍니다."

팔과 허리를 당겨주는 동작, 벽을 잡고 다리를 당겨주는 동작을 시간이 날 때마다 여러 번 반복하면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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