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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잡아먹는 문어, 상식을 뛰어넘는 ‘냉혹한 야생’
입력 2012-05-05 19:46 

[매경닷컴 MK스포츠 이나래 기자] 갈매기를 잡아먹는 문어의 모습이 포착돼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캐나다 CBC 뉴스는 빅토리아시의 명소 오그던 포인트 방파제에서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진저 모노가 우연히 갈매기가 문어와 사투를 벌이는 현장을 발견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은 것.
당시 해수면에서 물속으로 머리를 넣고 있는 갈매기를 목격한 진저는 단순히 먹이를 찾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뒤 그녀는 갈매기가 좀처럼 머리를 밖으로 빼내지 못한 채 버둥거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진저는 물가에 다다라서야 1m에 가까운 문어가 바다 안에서 갈매기를 삼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문어는 다리로 거세게 저항하는 갈매기의 몸을 휘감아 끌어당기고는 깊은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진저는 갈매기가 죽기 전에 남편에게 ‘좀 내려가서 구할 수 없겠냐고 했다”며 나도 겁이 났다. 문어가 정말 위압적이었다”고 상황을 증언했다.
‘갈매기를 잡아먹는 문어의 놀라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은 진저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상황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에 진저는 영국 BBC 와일드라이프매거진과 문어 연구 학자들로부터 사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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