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에 고양시에서 발생한 암매장사건의 범인은 10대 청소년이었다.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서 모여 살던 9명의 청소년은 12시간동안 친구를 구타하여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들은 집을 나와 모여 살며 그들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숨진 피해자의 구타 이유는 자신들을 험담하는 등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에서 였다.
왜 이들은 9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산 것일까. 이들 가출 청소년들은 이른바 ‘가출팸(가출+패밀리)를 만든 규칙을 만들어 가족을 형성해 생활했다. 그 규칙을 위배했다는 죄로 구타를 했던 것이다.
최근 인터넷등을 통해 가출팸을 결성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즉석에서 만나 함께 사는 것은 물론 알바, 일용직 등으로 벌어오는 수입까지 공동으로 관리하는 등 조직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무엇이 그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았는가. 그리고 그들은 가출팸을 결성하는가. 가출팸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가출팸의 문제점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