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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박물관 할머니 “손자 태어난 기쁨에 수집 시작”
입력 2012-05-03 22:25 

[매경닷컴 MK스포츠 길미영 기자] 잡동사니 박물관 할머니 댁에는 없는 게 없었다.
3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한 잡동사니 박물관 할머니 하창희 씨는 남들이 버리는 고물도 소중한 보물처럼 모조리 집안에 모아놓는다.
할머니의 집은 겉으로 보기에 마당에 화초를 키우는 평범한 가정집이지만 마당에 들어서면 방까지 발 디딜 틈 없이 물건들로 빽빽하다. 나무공예품, 수석, 솟대, 심지어 장수풍뎅이 박제까지 별별 잡동사니를 전부 모으는 할머니는 이 정도는 별 거 아니다”라며 다른 방으로 제작진을 안내했다.
한 방에는 손수 만든 뜨개 인형과 장난감이 한 가득이다. 또 다른 다락방에는 낡은 젖병, 책, 그림일기까지 다양한 종류를 보관해 놓았다.
할머니는 첫 손자가 태어난 기쁨에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며 손자들을 위해 미래의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소원”이라고 소박한 꿈을 밝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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