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병원장 박남철)이 지난 1일 통합의학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통합의학센터는 특정 질환에 대해 현대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먼저 적용한 후 치료효과 상승을 위해 면역치료·영양치료·운동치료·심신의학·심리행동치료·자연의학·환경의학·음악치료·생활습관 개선교육·헬스컨설팅 등을 병행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질환의 지속적인 평가와 관리,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며, 특히 암 환자의 수술 전후 포괄적 관리와 통증을 동반한 만성피로증후군·당뇨·고지혈증·비만과 같은 대사성증후군의 개선 등에 통합의학이 적용된다.
이를 위해 부산대병원은 부산장애인구강진료센터 4~5층에 진료실과 의료장비를 마련하는 등 진료 준비를 마쳤다. 4층은 음악예술치료를 위한 예술치유실, 5층에는 부산대한방병원과의 협진을 위한 한방진료실과 통합의학 진료실이 위치해 있다.
의료진으로는 박규현 교수(센터장, 신경과)를 비롯해 박현준 교수(비뇨기과), 박정미 교수(통합예술심리치료), 한창우·황의경 교수(부산대한방병원) 등 5명이다.
‘통합의학이란 현대의학을 주류로 정신적·심적·영적·사회적 건강 등 치료에 한계가 있는 영역에서 효과와 안정성이 증명된 보완의학을 통합하여 치료하는 것으로, 미국립보건원에 의하면 한해 보완의학에 사용된 비용이 약 40조원이나 되며, 해마다 15~20% 증가 추세에 있다.
박규현 센터장은 보완의학을 더 이상 방치한다면 수년 후에는 지금 보다도 훨씬 많은 비의료인들에 의해 각종 검증받지 못한 보완의학이 치료에 이용되는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라며 의료인들의 통합의학 정착을 위한 노력과 전인적 치유를 위한 연구로 환자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