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이 키로 간다'?…영유아 과체중, 평생 간다
입력 2012-05-03 12:01  | 수정 2012-05-03 17:12
【 앵커멘트 】
'어릴 적 살은 키로 간다'며 영유아 과체중이나 비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태정 / 첫 돌 여아 엄마
- "살이 오르고 토실토실해야 애들이 건강해 보이고 해서, 그게 마냥 좋은 거 같아요."

앞으로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4살 이하 영유아 때 체중이 많이 나가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 때문입니다.

고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유기환 교수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영유아의 과체중이 성인으로 이어짐을 확인했습니다.

즉, 영유아 때 과체중이면 어른이 돼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콩팥 기능까지 떨어뜨려 만성콩팥병을 부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따라서 막연히 젖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비만이나 과체중에 대한 신호를 빨리 감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유기환 / 고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잘 때 우유를 먹는다든지, 모유를 빨고 자는 아이들, 보채고 울기만 하면 젖을 물려서 젖을 먹는 버릇이 있는 아이들이 과체중이 될 수 있습니다."

과다한 영양 섭취로 갈수록 느는 영유아 과체중.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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